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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타코

그의 첫 책 - 바람의 안쪽 그의 첫번째 책 소설.밀로라드 파비치 지음, 김동원 번역 밥벌이로 시작한 번역으로 소설까지 번역했다.첫번째 소설집 낸거 진심으로 축하해. 더보기
기승전따님 기승전따님이신 분이 어제 저녁에 집 앞 술집으로 나오라고 문자를 했다. 이미 낮술을 1차 2차까지 하신 분인데 마지막 한 모금이 모자랐던 모양이다. 나는 그냥 조용히 들어오시라 했다. 집에도 술있니 곱게 들어오시면 안주 대령하겠노라고. 술꾼에게 꼭 있는 마지막 한 잔. 이 한계치를 넘으면 그대로 잠들어버리는 그 한 잔. 마늘 스파게티에 안주용 소시지를 듬뿍 넣어서 밥배의 허전함을 달래줄 수 있게 부랴부랴 만들어 대령하였더니 이러쿵저러쿵 이야기가 길다. 그러다 "아 딸이 보고 싶다"를 외치시는 이 분. 진정 기승전따님이시다. 아.. 그러고 보면 나는 기승전아드님이신 어머니와 기승전따님이신 나의 남편과 살고 있다. 외롭다. 이 가을 미세먼지 자욱한 이 아침에 술국 끓이는 나는 진정 외롭고나. 더보기
오랜만의 패밀리 타임 몽골어린이 돌보기 봉사에 다녀온 후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온 딸과 함께 오랜만에 패밀리타임을 가졌다. 창경궁 야간 개장 덕에 밤 창경궁도 보고 광장시장에 들러 전과 막걸리도 함께 마시고... 더보기
부녀상봉 언제부터인가 나의 경험 세계를 넘어간 딸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공항에서 만나자마자 나와 포옹하고 아빠와는 한장 찍자라는 나의 주문에 포즈를 취해준다. 그리고 집에 와서 아빠와 딸, 찐하게 포옹을 했다. 나의 경험 세계를 넘어간 딸은 자기의 어린 시절 해리포터를 만나고는 해리포터 박물관에서 귀지맛 젤리를 사왔다. 우리 모두 하나씩 아껴 먹고 입맛만 다셨다. 친구들과 나눠먹는다나 뭐라나... 귀지맛 젤리는 찾지 못했다. 귀지맛이 어떤 것일까.. 귀지의 맛이 미지이듯 딸의 세계도 이제 나에게는 미지의 세계처럼 보인다. 더보기
책읽는 남자 더보기
현대판 미녀와 야수 털보는 원고 탈고하느라 수염이 덥수룩. 원고 끝내고 곧바로 하우스 웨딩 사진 촬영 그리고 딸과의 산행.그리고 오늘(23일) 수염 깎았다.^^아무래도 미녀와 야수 컨셉이 아니면 이렇게 나올 수가 없을 듯.그나마 야수도 미녀도 즐거워한 것 같아 다행. ㅋ 2012. 09. 22. 검단산에서. 아빠와 딸. 더보기
뭘, 봐? ㅋㅋㅋ 어이, 털보님, 뭘 그리 자세히 보시나? ㅋㅋㅋ ^___^ 더보기
딸의 귀환 딸이 2년 6개월의 학업을 마치고 잠시 휴학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휴학 결정은 일본 대지진과 맞물린 일이라 오래도록 고민하고 결정된 일이다.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딸은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폭발 등으로 혼란스러울 때 유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어려운 일본 친구들을 내버려두고 혼자만 한국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많이 주저했다. 결국은 단기 유학과 배낭 여행이라는 미끼^^로 한국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유학생의 휴학은 여러가지로 복잡한 일들이 많았다. 서둘러 귀국에만 신경썼던 나와는 달리 딸은 자취생의 살림살이들을 처분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귀국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쓰던 물건들, 책들이 소포로 딸보다 먼저 도착하기도 하고, 딸이 도착한 후에도 여러날 한 상자 한 상자씩 도착하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