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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요리

잔치국수와 딸이 만든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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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잔치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먹느라 바뻐서 정말 국수는 사진찍지도 못했습니다. 어머님, 털보, 딸 타코까지 모두 이 국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국물만 맛나게 내고 평소에는 고명을 서너가지만 만들어 먹었는데 이 날은 특별히 좀더 만들어보았습니다. 맛나게 먹어주는 식구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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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 만든 빵이예요. 가끔 빵이나 쿠키가 먹고 싶으면 학교에서 오는 길에 재료를 사가지고 옵니다. 그리곤 뚝딱뚝딱 이렇게 빵을 만들어냅니다. 갓 만들어진 빵 맛은 정말 좋습니다. 빵이 익을 때나는 버터향도 무지 고소하답니다. 대신 이 빵 덕분에 살도 푹푹 찌는 소리가 들린답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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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빵을 만들고 나면 설겆이 감을 한보따리 안겨주는데 요즘은 어찌된 일인지 빵을 만들거나 쵸코렛을 만들고 나면 설겆이까지 끝내줍니다. 이럴 때보면 철이 조금씩 드는 것도 같습니다. 저희는 타코가 만든 빵을 식탁에 앉아서 먹으면서 수다떨다가 타코의 뒷모습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셔터 소리를 듣고는 뒤를 휙~ 돌아보면서 '그만 찍으시지~' 합니다. 덕분에 딸에게 촛점이 맞질 않고 수도꼭지에 촛점이 맞았습니다. 그래도 흐릿한 저 모습이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