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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보는 세상

젊은 친구들과 세미원에서

시간만 나면 늘상 털보랑 둘이 사진찍으러 다니다 강원도 처자인 명공님의 출현으로 갑자기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날은 홍대에서 으쌰으쌰 한판 모임하시고 난 울 털보가 팔당 근처로 젊은 친구들과 또 한번 모이기로 했다. 이상하게 남한산성이나 팔당 근처에 온다고 하면 꼭 우리집 오는 손님처럼 목욕재계^^하고 손님들을 기다리게 된다. 젊은 친구 세 분이 팔당으로 나들이 하러 온 날도 목욕재계까지는 아니어도 샤워는 해야 했다. 너무 더워서...^^

하여간 아침 식사 중에 오늘 나들이는 소풍 컨셉으로 하면 어떨까라며 계란을 삶아달란다. 말떨어지자마자 후닥닥 계란을 삶는데 그것도 완숙이 아닌 반숙을 해달라나.. 이 간 큰 남자가 주문도 많으시다며 한소리 했지만 오랜만에 삶은 달걀을 먹는 재미에 벌써 군침이 넘어간다. 게다가 완숙인지 반숙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4개 정도는 까먹으면서 여기에 사이다가 있어야 제격이라며 둘이 낄낄거렸다. 결국 가는 길에 사이다도 업어가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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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에 도착해서 각자의 포즈대로 찍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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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열중해서 찍는 사람을 또 나는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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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를 보자 포즈를 잡고 명공님 한 컷 담아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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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밑의 두 남자 율리님과 언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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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세미원 나들이인데 연꽃도 좀 찍으면서 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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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단체 사진을 한 컷 찍어야 한다며 모네의 정원 다리 위에 카메라를 놓고 뛰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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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많이 닮았다. 누굴까? ㅎㅎ.. 언두님, 뭘 보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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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더니 명공님 감상시간을 감상하고 계시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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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삶은 달걀은 사진에 남지 않았지만 소풍 기분 조금 낼 수 있었던 사이다가 살짝 보인다. 예전엔 큰 카세트 옆에 끼고 다녔다면 이제는 mp3로 각자 음악을 듣는 시대다. 음악을 하는 undo님 덕분에 mp3에 외부 스피커를 꽂아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오호~ 음악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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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나무 이름은 남천. 영하 20도에서도 잘 견디는 나무인데 일명 돈버는 나무라나... 열매도 몸에 좋고 입도 차로 끓여먹는, 버릴게 하나없는 좋은 나무란다. 마침 열매가 열려 있어 한 컷. 어떤 맛인지 맛을 좀 볼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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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포도송이 앙증맞게 달아놓은 것 같은 이름모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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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 낮은 30도를 왔다갔다 하는 날씨. 한여름만큼이나 반가운 분수. 세미원답게 분수도 도자기로 만들어졌네. 갑자기 썰렁한 개그까지 생각나는데 참았지요.. 자기 자기 도자기...ㅋㅋㅋ
으~ 나이를 거꾸로 먹는게 틀림이 없네. 해송님이 보시면 잘도 놀러다닌다고 하실텐데.. 게다가 썰렁하기까지 하니.. 나 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