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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

다 덤벼!!!






가진 것도 없고 이쁘지도 않고 키도 크지도 않고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고
몸매 또한 뚱뚱해서 남들이 거들떠도 보지 않더만
왜 요즘 나는 시기의 대상이 되어 있는 것일까.

내가 잘나 보이냐.
난 잘난게 아니고 잘난척 좀 해보는거야.
있는 사람은 없어 보이려고 해도 없어 보이지 않고
나같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있어 보이려고 발버둥쳐도 없어보이더만. 
왜 미워하는 건가요. 너 님아.

그냥 가진 것 많은 사람
이쁜 사람
키 큰 사람
몸매 좋은 사람
남편 내노라 하는 사람
학벌 좋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미워하자구요.
그들은 가진게 많아서 미워해도 꿈쩍 않하거든요.
꿈쩍 하지 않을 그런 사람들이나 미워해야지
나같이 아무 것도 없는 아줌마 미워하지 말아달라구요...

더구나 세상에 얼마나 미워할 것들이 많은데...
싸워야 할 것들도 많고...
그래서 난 너 님을 미워하면서 슬퍼하거나 우울해 하고 싶지 않다구요.

내가 그렇게 만만하더냐. 너 님아! 
만만하게 보지 마라!
나 화나면 뒤끝 작렬이다!

-------- 어제 오늘 내가 겪은 일 중에서. (2013년 1월 21일)






어젠 나답게 질질 짜기도 하고
또 나답지 않게 술먹고 버럭 모드로 지냈더니
오늘 가슴 한켠이 묵직하다.

다시 나의 모드로 돌아가야지.
다시 엄마 모드로 돌아갈 시간도 되었고.

미워하지 말자.
측은지심이란게 이런거니까.
사랑할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너무 쉽잖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힘든거지.

그래도 하나 얻었잖아.
다, 덤벼! 모드로 살아보는거 뭐, 어렵지 않다는거.

아침에 그 누구보다 나를 다독다독하고 있는 나!
어흑~ 그래도 슬프네.ㅜㅜ




--------- 2013년 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