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로 보는 세상/낯선 또는 낯설지 않은 동네 썸네일형 리스트형 낯선 동네 2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바라보는대로생각하는대로느끼는대로... 더보기 성.내.동.1 몸이 기억하는 것들이 있다. 음식, 친구와 싸운 일(사이좋게 놀았던 순간도 많은데 왜 싸웠던 것이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다), 자전거타기, 학교 운동장의 뜀틀, 마당에서 이 닦을 때 송충이가 내 허벅지에 떨어졌던 일. 그 중에 내 몸이 기억하는 것 중에 가장 선명한 것은 엄마를 기다리던 골목에서 쭈그리고 앉았던 어린 나다. 어릴 적 살던 동네는 골목도 좁았고 약간 가파른 언덕도 있었다. 언덕 바로 위가 우리집이었고 우리집을 통과해서 더 높이 올라가면 집들이 아래 동네보다 더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우리집은 윗 동네로 통하는 골목 쯤에 위치하고 있었고 아이들이 우리집 바로 아래 넓은 공터에서 주로 놀았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놀기도 했지만 노는 걸 바라보는 걸 더 좋아했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아이들을 바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