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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

오랜만에 커피숍 동네에 스벅이 들어왔다. 원고 진도가 안나가서 글도 쓸겸 갔는데 자리가 없다. 일욜에 사람들이 많이도 모였다. 마스크도 쓰지 않고 다닥다닥 앉아도 되는건지 걱정이 되어 단골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역시 글의 진도는 안나간다. 대신 페북 하나, 인스타 하나, 블로그에 끄적끄적하고 있다. 오늘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끝내야 하는데.,,^^ 더보기
드뎌 지역신문에 글이랑 사진 실림~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그리고 걷는 즐거움까지 마을에 스토리가 풍성해지고 있다_ 강동구 성내동 성안마을 에서 천호지하보도인 까지 "이 그림은 어떤 내용일까요?" 벽화 앞에서 예닐곱 명의 어린이들에게 질문했다. 아이들은 그림을 보면서 저마다 대답한다. 그러자 "이 벽화는 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요..."라며 벽화 속 이야기로 끌고 가는 사람이 있다. 바로 벽화 해설사다. 전국 곳곳에 벽화 마을이 있다. 서울 이화동 벽화마을, 통영의 동피랑마을,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등. 서울 곳곳이나 지방 어디를 가도 조금 낡고 허름한 동네다 싶으면 벽화로 덧입힌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벽화 해설사가 있는 마을은 흔치 않다. 그만큼 성내동 성안마을에는 스토리가 있다는 뜻이다. 성안마을이 스토.. 더보기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김종순 여사 사랑이란 그의 영원한 팬이 되어주는 것. 그 어떤 불합리에도 그의 광팬이 되어주는 것. 형제간의 남녀차별을 유독 심하게 하셔서 애증이 교차했던 엄마지만 당신의 영원한 팬으로 남게 하신 분. 이 생에서도 모든 걸 짊어지시더니 가실 때도 모든 걸 안고 가신 나의 어머니. 이렇게 좋은 세상이 올 줄 몰랐다며 하루하루 행복해 하시던 나의 어머니 김종순 여사님.너무도 평범하여 존재조차도 모를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 중의 한 분이지만 당신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불러보고 이 세상에 남깁니다. 젊은 시절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어린 7남매를 이 세상에 남기시고 먼저 가신 아버지, 당신의 아내가 늙어 주름 가득한 채로 아버지 만나러 가셨으니 부디 버선발로 마중나와 엄마 손 꼭 잡아 주세요. 두 분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기.. 더보기
서서 마시는 커피, 앉아서 먹는 빙수 그리고 이야기 이동카페 바람커피로드 쥔장이 제주에서부터 올라오셨다기에 하남 은고개에서 만났다.비는 오락가락, 안개와 구름은 은고개로 넘실넘실거리며 넘어가고...그리고 그곳 이동카페에서 서서 먹은 블루마운틴과 예가체프.블루마운틴은 마시고 나면 입안 가득 민트향이 남는다고 하는데 입안에 오래도록 커피향이 화하게 번졌다. 너무 유명해진 신실님. 프로필 사진 찍어주기 위해서 연습삼아 남한산성 카페 엘에서. 더보기
다 덤벼!!! 가진 것도 없고 이쁘지도 않고 키도 크지도 않고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고 몸매 또한 뚱뚱해서 남들이 거들떠도 보지 않더만 왜 요즘 나는 시기의 대상이 되어 있는 것일까. 내가 잘나 보이냐. 난 잘난게 아니고 잘난척 좀 해보는거야. 있는 사람은 없어 보이려고 해도 없어 보이지 않고 나같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있어 보이려고 발버둥쳐도 없어보이더만. 왜 미워하는 건가요. 너 님아. 그냥 가진 것 많은 사람 이쁜 사람 키 큰 사람 몸매 좋은 사람 남편 내노라 하는 사람 학벌 좋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미워하자구요. 그들은 가진게 많아서 미워해도 꿈쩍 않하거든요. 꿈쩍 하지 않을 그런 사람들이나 미워해야지 나같이 아무 것도 없는 아줌마 미워하지 말아달라구요... 더구나 세상에 얼마나 미워할 것들이 많은데... 싸워야.. 더보기
새해 달력 2013년 새해 달력. 한겨레 사진마을에서 발행한 한정판 달력이다.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12가지 작품으로 만든 달력으로 털보 사진이 한 컷 들어있다. 유명한 디자이너가 제작한 달력이라 특히 인기가 많았다. 올해는 사진으로 시작해서 글쓰기로 끝을 맺었다. 글쓰기는 아직도 그 길이 요원해 보이지만 그동안 미루고 미뤄두었던 공부를 했다는 점에서 특히 기분이 좋다. 이제 몇시간 남지 않을 2012년... 2013년에는 또 무얼하면서 보낼까 생각하니 벌써 할 일이 하나 둘 보인다. 차근차근 내년에도 즐겁게 지내볼 작정이다. 12월 대선만 완전히 마무리했으면 더할 수 없이 행복한 나날일텐데... 뼈아프게 아쉽고 고통스럽다. 그래서 결심했다. 더욱더 나 스스로 행복해지기로 했다. 보란 듯이 연대하고, 보란 듯이 행복.. 더보기
제 투표 인증 샷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비록 이름에서 오자가 나긴 했지만 저의 투표 인증샷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투표했습니다. 즐겁게 싸우는 자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비록 이번에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진 못했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싸웠으니 다시 마음 추스리고 5년을 버텨봐야죠. 다시 또 즐겁고 행복하게 버티겠습니다. 다같이 힘내자구요~~~^^ ------------- 2012년 12월 20일자 한겨레 신문에서 가져옴. 더보기
거짓이 거짓을 낳고... 어제는 밤에 하두 기가 막히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서이런 코미디도 없다 싶었다. 많이 힘들었나보다. 꿈도 뒤숭숭.아침에 일어나니 이젠 연민까지 든다.심경이 많이 복잡해졌다.잊기 전에 정리해 두고 싶은 말이 있다. 그녀는 남이 써준 원고도 제대로 읽지 못해 '솔선을 수범하는 명랑한 국민' 따위로 버벅거렸다.'거짓'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솔직하고 당당하게 아버지 박정희를 위해서 정치에 나섰다고 하면 될 것을IMF때 나라가 걱정스러워 정치에 나섰다고 하는 '거짓'을 또 말했다.95년도에 정치에 입문한 그녀가 2년 후에 있을 IMF까지 미리 내다보는 신묘한 재주까지 갖고 있었던 꼴이다. 이젠 그녀도 어디서에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그녀 자신도 모를 것이다.거짓과 진실을 구분할 수 없는 지경.거짓은 거짓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