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이야기

말복지나니 한풀 꺾이려나...

♧ forest 2007. 8. 16. 09:23

이틀전이 말복이었다나... 벌써 입추도 지나고. 입추니 말복이니 이런 말만 들어도 벌써 햇살이 한풀 꺾인 느낌이다. 그래서 그럴까. 어제는 정말 햇살이 좀 죽은 것 같더라. ㅎㅎㅎ

올해와 같은 기후는 정말 싫다. 어째 쨍하다 비오고, 비오다 쨍하고 그러냐... 올해의 날씨는 꼭 나를 닮은 것 같다. 기분이 좀 나아질만 하면 우울해지고, 우울하다 싶으면 또 언제 그랬냐싶게 해가 나고 그런다. 나의 이 까칠한 성격을 꼭 핑계를 대라면 날씨 탓이라고 우겨도 될듯 싶다. 그래도 이제 좀 해가 났으면 좋겠다. 이불 쨍하게 말려서 까슬까슬하게 덮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