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rest 2013. 6. 15. 12:46




, 쓸쓸함에 대하여.


온기라고는 하나 없는 유리벽이지만 

구부정한 허리 기대 앉아 나눌 있는 친구가 있다면

잠시 쉬어갈 있는 .
















일상에서 길어 올리는 이미지로 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글과 함께 시작하려 했지만 나에게 있어 글은 항상 더디고 늦는다는 걸 알았다.

하여 내가 생겨먹은대로 이미지를 먼저 올리고 글은 나중에 덧붙이는 형식이면 또 어떠랴 싶어 일단 시작해본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상투적이긴 하지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용기를 주는 말이다.

벌써 반이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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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월 14일 동네에서 만난 풍경이다.

(고양이 사진은 4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