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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보는 세상/오늘 하루는

해가 지는 곳에 달이 뜨고 있었다










어제는 어두운 산 그림자가 내려앉을 때까지 이곳에 앉았다 왔습니다.
제가 사는 서울과 가까운 곳인데도 도시의 불빛이 사라진 곳에는
촘촘히 은하수가 빛나고 있더군요.
은하수는 눈에 담고
저 멀리 떠있는 초승달만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포개지고 또 포개지던 산 그림자에
제 그림자 지우고
아이폰 불빛에 의지해서 내려왔습니다.
툭툭 떨어지는 도토리가 동무해주니 밤길도 덜 무섭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