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어미는 최소한 자기 새끼에 대해서만큼은 본능적인 심안을 갖고 있단다. 새끼의 아주 작은 몸짓과 목소리 하나에서도 수많은 의미를 발견해 내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새끼의 근황을 손바닥 안처럼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있단다. 신께서 모든 곳에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세상에 어머니를 보냈다는 말이 생겨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란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한 어미로서 심안이라는 달란트를 본능적으로 품고 있기 때문에 내가 창출해 내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거지."(P.70)
"진정하고도 위대한 승리는 결승점을 통과하는 순서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네. 결승점을 향해 함께 달리는 과정에서 상대를 이미 내 사람으로 만들어 놓았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이미 그는 빛나는 승리를 얻은 셈이지. 이것이 바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힘의 핵심이야."(p.163)
이 책을 선물로 받았다. 딸 학교에 1년 동안 봉사를 했더니 연말에 감사장과 책과 약간의 수고비를 더해서 주셨다. 그것도 교장선생님으로부터...ㅎㅎ 내가 학교 다닐 땐 교장선생님께 직접 상받은 적이 한번도 없는데 딸 덕분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상도 받고... 재밌다. 우리 딸은 엄마 덕분에 학기말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상을 받아왔다. 도서상품권. 그건 내꺼니까 나 달라고 했더니 헤헤거리면서 그렇게는 못한다나...
하여간 이 책의 장점은 금방 읽을 수 있다는 거. 거의 2시간 정도면 책 한권을 끝낼 수 있다.
--달란트 이야기, 이종선 지음, 토네이도출판사, 2006년 9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