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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보는 세상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누군가를 더 사랑한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를 상대방보다 더 사랑한다는 것.

예수는 인간인 우리를 끔찍히 사랑했다.
예수는 인간보다 인간을 더 사랑했기에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었다...

흔히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고 한다.
그건 자식이 부모를 정말로 이겨서가 아니다.
부모가 자식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못이기는 척 져주는 것이다.
자식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
당신의 사랑으로 자식을 인정하는 것으로 당신의 사랑을 대신하는 것이다.

고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더 사랑하는 쪽이 항상 약자가 된다.

---------- 아내가 결혼했다 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중간까지 읽었는데 거기엔 예수에 대해 아직 한마디 언급도 없다.
다만 예전에 내가 예수와 유다 관계를 읽을 땐 배반에 촛점을 맞췄었다.
지금은... 지금은 배반하는 유다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그래서 자신의 목숨을 내준
예수의 사랑에 대해 읽힌다.
예수는 자신을 배반하는 사람까지도, 수없이 배반하고, 수없이 거짓하며, 수없이 찌르는 나까지도
사랑하기에 자기의 목숨까지 내어주는 사랑을 했다...는 것이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