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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타코

사운드 오브 뮤직 - My Favorite Things


타코의 초등학교 시절 몇 편의 영화가 있다면 그중에 하나가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대사와 음악을 몽땅 외워버릴 정도였다. 같이 영화를 볼 때는 다음엔 어떤 대사가 나오는지 미리미리 얘기를 해주는걸 아주 큰 재미로 알던 시절이었다. 그때 수없이 불렀던 노래들을 녹음해두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이 노래가 남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마 컴퓨터 관련된 마이크를 구입한 기념으로 성능 시험차 불렀던 걸 그대로 남겨두었던 모양이다. 아마도 두 다리를 책상에 턱허니 꼬고 앉아 마이크 성능을 시험삼아 불러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것도 사진으로 남겨둔 것이 아니라서 기억이 가물가물... 그러나 꾸밈없이 부르는 초등학교 4학년 때의 타코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컴퓨터가 좋긴 좋다. 근데 지금 들어보니 도저히 초등학교 4학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꾸밈도 없는 애띤 목소리다. 당시는 영어 단어를 알고 부른게 아니라 들리는대로 그대로 따라하는 수준이라 발음은 영 엉망. 하여 밑에 가사도 함께 적어 놓는 친절한 센스^^는 이 엄마가 해주마. 하여간 노래는 엄마빠를 닮지 않아 아주, 많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ㅋㅋㅋ  하여간 요즘 힘들어 하는 딸을 보니 당시 춤과 노래를 주업으로 삼던 딸의 모습이 새삼스럽게 그립다.

노래는 이미 흘러나와서 잘 아시겠지만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My Favorite Things. 타코가 불러주는 이 노래의 키포인트는 맨 끝의 so bad 이다. 근데 영화를 다시 보니 마리아가 끝을 그렇게 길게 뽑으면서 부르고 있네^^~.

Rain-drops on roses and whiskers on kittens,
Bright copper kettles and warm woolen mittens,
Brown paper packages tied up with strings,
These are a few of my favorite things.
Cream colored ponies and crisp apple strudels,
Door-bells and sleigh-bells and schnitzel with noodles,
Wild geese that fly with the moon on their wings,
These are a few of my favorite things.
Girls in white dresses with blue satin sashes,
Snowflakes that stay on my nose and eyelashes,
Silver white winters that melt into springs,
These are a few of my favorite things.
When the dog bites, When the bee stings,
When I'm feeling sad,
I simply remember my favorite things and
then I don't feel so bad.



아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란 영화가 기억에서 가물가물한 사람을 위해 동영상도 하나 가져 왔지요.^^ 추억에 잠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