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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타코

타코 어릴 적...ㅎㅎㅎ







타코 두 살 무렵. 옛날 앨범에서 몇장 들춰보았다.
옆 블로그에서 '우리 엄마, 아주 무서워'라는 글을 읽은 날 저녁밥을 먹으면서
'타코야, 너두 어릴 적에 엄마가 화낸거 기억하냐?'라고 물었더니
너무 많아서 그걸 어떻게 다 일일이 기억하냔다. 흑흑...

그래서 말 꺼낸 김에 엄마도 완전한 사람이 아니기에 화도 내고 싸우기도 하고
한 달에 한번씩 마술에 걸릴 때도 신경이 예민해지고
아빠랑 싸워도 너에게 화내고 할머니랑 사이가 안좋아도 화내고...
그런거 다 알지? 했다.
이제 다 컸으니 이해 좀 해주라 했더니 다 이해한다며 웃어준다. 
그러면서 엄마 며칠 전에도 나한테 공부 안한다고 화냈잖아... 한다. 허걱~

내 찔리는 것이 많아 이 참에 엄마가 화냈던 것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아주 오래전에 마음 속으로 진정으로 딸에게 사과했는데...
내 입을 통해 딸에게 말을 했다.

네 자식을 분노케 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다.
그 말씀 붙들고 한참을 울었던 적이 있다. 아마도 그게 울 딸 사춘기 때.
이 부족한 엄마를 이리조리 이해해주는 딸, 타코,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