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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보는 세상

달래 달래 진달래

진달래를 보기 위해 지난달부터 손꼽아오다 드뎌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다.
진달래를 만난건 벌써 세해째. 맨 처음 만났을 때의 진달래는 산의 절반을 덮고 있었고,
두번째에는 산 전체를 덮고 바닥에 후둑후둑 떨어져 있었다.
올해 만난 진달래는 활짝 핀 진달래보다 입을 다문 몽우리가 더 많은,
그러니까 30% 정도만 개화된 상태. 똑같은 진달래산이지만 매 해마다,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스런 달래 달래 진달래산이다.


분홍 진달래, 활짝 핀 진달래보다 봉긋봉긋 입다물고 있는 몽우리가 더 많은 진달래.

정상에 오르면 진달래 골짜기로 가기 위해 조금 험난한 산길를 걸어야 했는데 최근에 만든 길인듯 나무로 산길을 만들어놓았다. 쉽게 진달래 품으로 달려갈 수 있다.


하산길에 해가 저물고 있었다. 흐드러진 진달래를 보고 싶었던 내 마음을 아는지 저문해를 등지고 진달래가 빛처럼 솟아나기 시작했다.


빛처럼 솟아나는 진달래를 담기 위해 갑자기 제각각 흩어져서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느라 여념이 없는 분들. 사진 동호회에서 나온 듯한 분위기^^


소나무 숲으로 기울고 있는 저녁 빛.


저녁 빛이 한곳에 모여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백련사 마당에서 만난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미선나무.



흰 진달래가 백련사 마당에 심어져 있다. 왼쪽부터 미선나무, 흰진달래, 분홍진달래.


백련사 마당에서 올려다 본 하늘.



진달래 산을 오르기 위해 들어선 마을 입구에서 만난 작은 집. 왼쪽 사진은 산을 오르기 시작한 오후 1시 56분경의 빛이며 오른쪽 사진은 하산길인 오후 6시 9분경의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