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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타코

과자가 먹고 싶다길래...

이래저래 일본에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보니 마음이 영 허전했다. 뭐라도 챙겨서 보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타코가 몽쉘통통이 먹고 싶단다.  하여 이 참에 일본에 못가는 맘을 달래려 평소에 먹던 과자와 라면, 쵸코파이를 사다 날랐다. 생각에는 일본과자가 더 맛있을 것 같은데 한국과자가 먹고 싶다니 한국을 떠난게 제법 되는 것 같다. 그다지 먹성이 좋은 애가 아니었기에 뭔가 먹고 싶다고 하면 참으로 반가워서 펄쩍 뛸 것 같다.

일본 레깅스는 얇으니 한국 레깅스도 부탁했다. 여긴 거꾸로 일본레깅스가 인기인데 울 딸은 한국 레깅스를 보내달란다. 일본은 우리보다 남쪽에 있어서 덜 추울 것이라 예상했는데 한국 추위랑 다르게 일본 추위가 더 몸이 시리다고 했다. 춥다는 얘기를 듣고 얼른 홍삼을 주문해놓고 생각해봤다. 일본이 한국보다 더 춥지는 않지만 바람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마도 그 바람이 한국바람과 달라 좀더 추운 것 같다. 그동안 뭘 특별히 부탁하지도 않길래 내심 섭섭했는데 이참에 이것 저것 듬뿍 담아서 보냈다.



상자에 이것저것 담다보니 상자가 작았다.


우체국에 가서 큰 상자를 사다가 다시 담았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박스는 빼고 내용물만 담은 모습.


겨울옷 두툼한 것으로 상자 위를 덮으니 상자가 그득~^^
상자 안쪽에 엄마 아빠가 문지에게 한마디씩 쓰기로 했는데 역시 수다쟁이 아빠가 더 길게 쓴다.^^


금요일에 보냈는데 일욜에 받았다고 연락이 왔다. 참 빠른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