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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보는 세상

화음



흰 건반이 내는 한음 한음의 정확한 소리도 아름답지만
검은 건반의 절묘한 반음이 없다면
소리의 아름다움은 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세상엔 흰 건반이 내는 소리도 있어야 하고
검은 건반이 내는 소리도 있어야
그 소리가 아름답게 울려 퍼진다.

가끔 내 마음도 흰 건반이 소리를 낼 때도 있고
검은 건반이 소리를 낼 때도 있다.
흰 건반으로만, 또는 검은 건반으로만 음악을 완성할 수 없듯이,
흰 건반과 검은 건반이 절묘하게 움직여야 아름다운 소리가 나온다.

요즘, 아름다운 화음이 무척 그리운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