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들이 눈을 뜨는 봄 언저리.
두 물이 만나는 머리맡에 십자나무 한 그루 섰습니다.
겨울이 채 가시지 않은 생명의 강가에서
고난의 시간을 맞이한 성실한 십자나무.
겨울 땅을 툭툭 터치고 움터 나올 희망을 잉태합니다. --- 최영선 알렉산델 수사
무엇보다 가장 막고 싶었던 4대강 정비 사업이다.
현재 우리의 강 이곳 저곳에서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강바닥을 훑어내고 있다.
여기 포크레인을 오로지 몸으로만 막아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두물머리에는 천주교 신부님들이, 조안면에서는 목사님들이,
경기도 여주와 전라도 섬진강변에서는 스님들이 곡기를 끊고 지키고 계신다.
이 사진은 처음으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