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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

인디자인으로 만든 첫번째 사보



그동안에 사용하던 쿽이라는 프로그램을 버리고 새로운 인디자인이란 프로그램으로 책을 만들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접하고 싶지 않았는데 더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도전하게 되었다. 편집의 다양함은 기존 프로그램에 비할바가 아니다. 나는 아주 단순한 기능만으로 첫번째 책을 만들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다 익히고 나면 좀더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해볼 수 있겠다. 물론 새로운 프로그램이 좋은 책을 만들어주는 건 아니다. 그러나 새로운 프로그램은 편집자의 의도에 더욱 충실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편집자나 디자이너가 요구하는 것보다 더 폭넓은 표현을 성실히, 묵묵히 표현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표현 범위를 넓혀준다는 것은 사고의 다양성도 함께 넓혀주는 것 같다. 손에 익숙한, 그래서 너무도 편리해서 조금 과장한다면 눈감고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버리고 다른 것을 하려니 조금 주저되는 바도 있었으나 다양한 표현도구들 땜에 홈빡 반해 버렸다. 조금 때늦은 감은 있지만 당분간 이 프로그램을 익히는데 주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