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과 입시철이라 그런지 가을 산사는 고즈넉하기 보다는 소풍 겸 소원 성취의 바람이 후끈 했다. 비록 하루 중 반나절 밖에 되지 않는 걸음이었지만 겨울은 아직 오지 않았고, 가을은 아직 안녕이라 말하지 않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처럼 비가 오고 나면 가을은 잰걸음으로 달려가겠지. 그리고 차가운 얼굴로 겨울이 들이밀겠지... 그럼 산 속의 절들은 빨간 가을을 보내고 하얀 겨울을 품고 있을게다.
늦은 가을과 입시철이라 그런지 가을 산사는 고즈넉하기 보다는 소풍 겸 소원 성취의 바람이 후끈 했다. 비록 하루 중 반나절 밖에 되지 않는 걸음이었지만 겨울은 아직 오지 않았고, 가을은 아직 안녕이라 말하지 않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처럼 비가 오고 나면 가을은 잰걸음으로 달려가겠지. 그리고 차가운 얼굴로 겨울이 들이밀겠지... 그럼 산 속의 절들은 빨간 가을을 보내고 하얀 겨울을 품고 있을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