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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보는 세상

Man Ray 사진전에서




뜻하지 않게 사진전에 가서 한 여자를 만났다. 만레이 사진전에서 만레이를 만나고 거기서 빌 브란트의 여자를 만났다. 빌 브란트는 여자 모델 사진이 많았다. 그 중의 하나. 이 여자 분위기 참 묘하더라...

아, 참... 유명한 사진 작가들은 유명한 사람들을 많이 찍었더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들, 화가들, 디자이너들.. 사진 옆에 이름만 보면 알 수 있을 유명한 사람들... 유명한 사진 작가들은 유명해서 유명인들을 주로 찍게 되는건지 유명한 사람들을 찍다가 유명해진건지... ㅎㅎ 하여간 이름만 보면 알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왔다. 나는 그 유명한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저 사진이 잘 찍은거야?'하고 털보에게 물었더니 그 사람의 분위기를 아주 잘 포착했다나... 그러니까 사진 한 장으로 그 사람의 분위기를 가장 잘 드러나게 찍는거.. 그거 참 어렵지. 나두 사람들 얼굴 찍어봤지만 그거 쉽지 않더군.

예전엔 찍어논 사진 구경만 하다가 저건 어떻게 찍었을까 생각하면서 사진전을 보니까 사진을 보는 재미가 더 나더군. 어쨌거나 오랜만에 눈을 호사시키고 오니 좋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