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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

내가 미쳤지...^^::



어제 충무로에서 일보면서 시간이 듬성듬성 남을 것 같아 털보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지난 주 일욜에 교회에 가서 사진을 찍고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사진이 그런대로 쓸만했다. 그래서 털보가 찍지 않을 때 내가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로 한 것. 그래서 가방도 하나 필요해서 충무로에서 가방도 사고, 일보면서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명동에 가서 거래처 사장님이랑 식사도 하면서 명동거리 이곳저곳도 스케치 했다.

내가 충무로에 나갈 때는 그곳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잠깐씩 얼굴을 보거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 때는 멀리 살고 있는 친구들을 종로나 광화문까지 불러내서 놀다가 들어오기도 한다. 그런데 어제는 친구를 불러내지도 않고, 친구들에게 전화도 하지 않고, 그냥 거리를 쏘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날씨가 좀 흐렸지만 춥지는 않았다. 중간중간 땀도 났으니까...

집에 돌아와 사진을 확인해보니 별로 건질건 없었으나 재미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목이 칼칼하고 편도선이 붓고, 콧물이 나오면서 재채기를 시작했다. 에구.. 어제 그렇게 거리를 헤맸으니 감기 걸린만도 하지...ㅎㅎ 내가 미쳤지.. 갑자기 무슨 카메라 가방이며 거리 헌팅이람... 그러니 감기에 걸리지... 그래서 재빨리 병원가서 약지어왔다. 타코가 시험기간이라 감기 옮기면 낭패다. 얼른 약먹고 푹 자야 한다. 감기 옮기기 전에^^

나 낼 또 충무로 나간다. 카메라 또 들고 나갈 것이다. 얼른 감기나 떨어져라.... 내가 미쳤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