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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

작지만 큰 음악회




어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우리 아이들이 음악회를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때에 일년에 두어번 작은 음악회를 갖고 있다. 어제는 색스폰 연주와 성악, 그리고 여성중창단의 노래,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직접 피아노를 치는 순서로 음악회를 진행했다. 그 중에 위의 음악은 현우가 피아노를 친 것. 현우는 아주 오랫동안 띵똥띵똥 하던 수준이었는데 작년부터 부쩍 실력이 늘더니 이젠 제법 잘 친다.

그리고 아래 것은 윤경아의 피아노 연주. 이쁜 공주처럼 걷고, 이쁜 공주처럼 춤추고, 이쁜 공주처럼 말하는 경아는 예쁜 것을 참 좋아한다. 나날이 몸상태가 나빠지지만 그래도 항상 밝게 웃는 경아. 피아노와 노래 그리고 춤추기가 경아의 매력이다.

우리 아이들은 아주 느리지만, 느림보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가르치면 아주 천천히 잘 따라한다. 꾸준히, 그리고 끝까지 인내하지 못하고 실망하는 건 아마도 우리 자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