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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타코

딸이 만든 쵸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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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가 좋아하는 일본 배우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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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코볼을 만드는 과정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다.

 

우린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뭐 이런 날들을 무시하는 족속들이다. 생일도 결혼기념일도 생각나면 챙기고 바뻐서 잊어버리면 아차~ 하면서 지나가는 그런 사람들이었다.ㅎㅎ

그런데 우리 딸이 엄마빠를 챙기기 시작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 딸은 무슨 날, 무슨 날... 아주 잘 챙긴다. 엄마는 무심히 지나가는 날들도 우리 딸은 어렸을 때부터 꼭~ 챙겼다. 엄마빠가 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자다가도 일어나서 축하해주고 잠을 잤다. 딸 어렸을 때 그런 무슨 날, 무슨 날들을 챙기느라 케익 무쟈게 많이 먹어줬다...

특히나 오늘같은 발렌타인데이 때 아빠를 위해 저녁내내 쵸콜렛을 만드는 재미를 즐기는 걸 보면 참 기특하다. 아빠도 시큰둥하고 더구나 국적없는 발렌타인데이라며 무심히 넘어가려고 해도 딸이 직접 만들어주는 쵸콜렛에는 살살~ 녹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여간 뭐든 꼭 챙겨야 하는 딸 덕분에 우린 집에서 딸이 만들어주는 케익이며 과자며 빵을 맛있게 먹으며 지내고 있다. 타코~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