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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사랑부 아이들 덕분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처음 가는 곳인지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이들이 힘들어하면 그보다 더 힘든게 선생님들. 너른 얼음호수에서 썰매태워주는 것보다 더 힘드셨을 듯. 나는 현우 덕분에 그다지 힘들지 않게 수족관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던 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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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수초들. 아쿠아리움에 가기 전날인가, 텔레비전에서 이끼제거제를 활어 어항에 넣는 소비자고발 프로를 본 뒤라 그런지 수초들이 다른 때보다 더 예쁘게 보였다. 저 아름다운 수초 어항 속에 이끼제거제를 넣으니 갑자기 촉수가 쏙~ 들어가더니 며칠 후에 온몸이 흐느적거리면서 녹아버렸다. 생선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먹는 것에 장난하는 거 언제까지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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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니모를 찾아서를 떠올리게 하는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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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삼형제가 물 속에 앉았다. 아니 찍어올 수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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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하일라이트. 물속에서 쇼를 하는 잠수부. 아이들이 참 좋아했다. 하지만 수족관 속의 상어는 공격적이지 않았다. 그냥 큰 물고기처럼 유유히 떠다녔다. 상어가 금방 포악하게 변하는 모습을 상상해봤지만 그저 아무 생각없이 흐르기만 했다. 아무래도 동물의 세계 너무 많이 본게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