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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타코

저 다리 뭔 다리야?

제가 운전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였습니다.
올림픽대로를 달리는데 한강변에 무슨 다리들이 그렇게 많은지..
매일매일 운전하면서 저 다리는 무슨 다리고,
또 저 다리는 무슨 다리다, 라고 이름을 외우고 다닐 때 였지요.

어느날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지요. 털보랑 둘이 차 안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다가 제가

"저 다리 뭔 다리야?" 라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갑자기 털보 왈 화를 빡~ 내면서 "그렇게 말해줘도 그 다리를 못외우냐?"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깜짝 놀랐지요. 아니 내가 언제

"저 달이 뭔 달이야?"라고 물었지 내가 언제 저 다리 뭔 다리냐고 물었냐고요~~~

"나두 저 다리는 성수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인 거 이제 다 알거등~"

저 하늘에 떠 있는 달이 초승달인지, 그믐달인지, 그거 아냐고 물었다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