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꿈꾸는 파도의 꿈이 푸르다면
가을산이 꿈꾸는 가을의 꿈은 알록달록하다.
하늘공원의 억새도 하얀 바다를 버리고 가을산의 알록달록을 닮고 싶었나보다.
청사초롱, 네가 있으니 억새도 하얀 바다를 버리고 색색으로 불 밝히는구나.
한여름의 바다는 푸른 물결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단풍드는 가을산은 억새의 하얀 파도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여름이 짙어질수록 푸른 파도가 높아지듯
가을이 깊어갈수록 산 속의 하얀 바다도 깊어간다.
가을밤 깊어가는 산 중에 네가 홀로 불밝히고 있구나.
홀로 외로워 깜빡이지 마라.
너를 위해 하늘도 보랏빛 꿈을 꾸고 있으니까...
홀로 외로워 깜빡이지 마라.
너를 위해 하늘도 보랏빛 꿈을 꾸고 있으니까...
|| 하늘공원에서_2008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