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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

드뎌 1년 과정 끝!

드뎌 어제 졸업했다!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과 사진도 같이 찍고... 교회에서 축하해주러 많이 오셨다. 못온다던 털보가 짠~하며 나타나준 것도 작은 이벤트에 가까웠다.

1학기 때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았는데... 2학기 때는 시작부터 삐끗하더니 겨우 졸업한 느낌이다. 1년 개근하고 싶었는데, 그것을 이루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사실은 숙제도 있고 독후감도 있고 웍샵도 있었다며 엄살을 좀 부리긴 했지만 부족한 내가 이런 공부를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나를 많이 돌아보게 했으며 반성도 하게 했다. 말로는 더 공부하고 싶다고는 했지만 이번 공부를 마치면서 나의 부족함을 더 절실하게 느꼈다.

오히려 모를 때는 용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공부도 했는데 어설픈 모습을 보이는 것이 본이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졸업 때 목사님이 마지막 말씀으로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고 하신 것 같다. 내가 잘할 수 있을지... 더 두렵고 겸손해지는 순간이다.

사진은 쑥스러워서 올리지 않을까... 생각이었는데 내 생각이 흐트러질 때마다 들여다보면서 마음을 다지는 순간으로 삼고자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과 찍은 사진을 이곳에 올린다. 내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들여다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