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속이야기

자전거타고 새벽기도를 갔다왔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말이지... 오늘 자전거를 타고 새벽기도를 갔다왔다는 얘기...ㅎㅎ
어제 자전거를 타고 잠실에 있는 교보문고까지 갔다왔다는 기쁨 때문에 몸과 마음이 모두 들떴는지 잠이 쉽게 들지 않는거야.. 자꾸만 자전거타는 꿈만 꾸고...^^ 더구나 새벽에 너무 일찍 잠이 깼지 않겠어.
오늘 새벽기도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일찍 일어난 덕분에 가기로 맘먹고 집을 나서는데 내 차 앞에 다른 차가 주차되어 었는거야. 새벽기도를 가려면 항상 내 차를 골목 맨 앞에 주차해야 하는데 어제 새벽기도 갈 생각이 아니어서 그냥 두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내 차 앞에 다른 차가 두 대나 더 있는거야... 어쩔까 생각해보다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지.

조금 겁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집을 나서니 그다지 무섭지 않더군. 바람도 알맞게 쌀쌀하구. 마침 새벽기도로 유명한^^ 명성교회가 3월 특별새벽기도를 하는지 차가 엄청 막히더라구. 물론 나야 요리조리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말이야. 도로변에 죽 주차해놓는 바람에 차가 엄청 막히더군. 인도에도 차를 세워놓고 간 사람도 있고. 하여간 그 복잡한 북새통을 뚫고 교회를 다녀왔다는 얘기지.

사실은 어제 잠실까지 자전거로 가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털보 카메라 작동법을 숙지하지 못한 관계로 자동카메라만도 못하게 나왔어ㅠ.ㅠ 무지 속상하더라. 하여간 자전거타고 잠실까지 다녀오고 그 와중에 사진도 찍고,,, 내가 이렇게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복이 터졌어. 항상 내가 일하고 털보가 사진찍으러 다녔었는데 요즘은 털보가 일하고 내가 사진찍으러 다니고 있어. 이런 시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할 따름이야.

털보! 미안해. 혼자서 일하는데 나만 돌아다녀서...^^ 힘들지... 나두 바뻐지면 이렇게 시간보내지 못하겠지... 일끝나면 내가 손수^^ 운전해서 모시고 다닐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