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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김종순 여사





사랑이란 그의 영원한 팬이 되어주는 것.

그 어떤 불합리에도 그의 광팬이 되어주는 것.

형제간의 남녀차별을 유독 심하게 하셔서 애증이 교차했던 엄마지만 

당신의 영원한 팬으로 남게 하신 분.


이 생에서도 모든 걸 짊어지시더니

가실 때도 모든 걸 안고 가신 나의 어머니.

이렇게 좋은 세상이 올 줄 몰랐다며 하루하루 행복해 하시던 나의 어머니 김종순 여사님.

너무도 평범하여 존재조차도 모를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 중의 한 분이지만

당신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불러보고 이 세상에 남깁니다.


젊은 시절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어린 7남매를 이 세상에 남기시고 먼저 가신 아버지,

당신의 아내가 늙어 주름 가득한 채로 아버지 만나러 가셨으니 부디 버선발로 마중나와 엄마 손 꼭 잡아 주세요.

두 분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