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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더보기
무제 더보기
시선 3개월 넘게 한 곳을 집중적으로 바라보는 숙제가 있었다. 집을 나서면서 한번, 돌아오는 길에 한번씩, 그리고 어느 날은 여러번 눈길을 주기도 했었다. 백일 즈음이 되던 날 내 시선에 머문 늘 같은 장소, 늘 같은 시선. 처음에는 어떤 사물에 시선을 두었었는데 이제는 사라지고 없다. 무엇이 사라진 빈 자리여도 때로는 바람처럼, 때로는 깊어진 빛처럼, 시선이 머물게 되었다. 사라졌다고 사라진 것이 아니다. 더보기
우리 동네 길냥이 오랜 시간의 침묵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문을 열어야겠습니다. 더보기
창경궁에서 흑백사진 - 정면으로 바라보기 더보기
서둘러 오신 봄 서둘러 오신 봄.서둘러 오셨으니 봄꽃과 눈도 맞추기 전에 바삐 돌아가실 봄. --- 동네 삼익아파트에서 더보기
망상해수욕장부근에서 통영 해저터널에서 안면도에서 더보기
집을 비운 동안... 누군가 떼어놓고 간 발자국... 세상을 살다보면 종종 타인의 자취에서 내 삶의 한 부분을 보게 된다. - 안면도에서(2월 26일 페북) 무수히 스쳐지난 듯 한데 언젠가 꼭 만나게 되는 사람이 있다. 그 낯설음에, 그리고 그 낯익음에 배시시 웃는다. (2월 24일 페북) 하루 내내 흐리던 날 태양이 잠깐 몸을 뒤척였는지 잔잔한 바다 위로 빛을 부려놓았다. - 안면도 밧개해수욕장 부근에서. (2월 24일 페북) 두근두근 봄! (3월 5일 페북) 바다로 이어지는 제법 큰 강이다. 강물이 바다에 닿기 전 하늘이 붉다. 새벽 어스름함을 씻어낸 강이 제 낯빛을 감추고 저도 붉게 흐른다. 차를 세우고 강물을 바라보았다. 강은 잠시 멈춘 듯 하였으나 멈춘 것은 내 발걸음이었다. -- 안면도 밧개해수욕장에서 바라본 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