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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타코

타코 블로그에서 2학년 4반에서 보내는 1년이 2달 남았네요. 이렇게 1년이 빨리 지나간건 처음이었어요. 반에서 좀 겉돌았더니 4반의 일원으로서 뭔가 한 기억이 없어요; 복도에서 서로 마주쳐도 인사한번 안하는 반은 태어나서 처음이었고 '시간이 지나도 저런 사람은 되지 말자'라는 생각을 3천번쯤 하게 해준 반도 처음이었습니다. 남을 대놓고 무시하고 비웃는 사람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것도 처음이었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어요-_- 1년이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면서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 뼈저리게 느꼈어요. 환경이 나빠졌다고 바로 겉돌아버린 내가 옳지만은 않다는걸 아는데, 이런 사람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 난 아직도 모르겠어요.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비난부터 했던 내 모습 그대로 성장.. 더보기
오랜만의 데이트 오랜만에 타코와의 데이트. 점점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타코. 어떤 모습으로 coming soon을 할지 그 모습을 기대하면서 타코를 바라보게 된다. 어떤 모습이든 너는 엄마빠의 딸, 타코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렴. 사랑한다... ____ 2007년 9월 9일 코엑스에서 더보기
방학이 끝나고... 여름방학 동안 학교에서 하는 보충수업을, 겨울방학 때 약속해준대로 선생님께 말씀드려 빼줬다. 물론 담임 선생님은 좋아하지 않으셨다. 대신 타코는여름방학 내내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돈과 시간을 쏟았다. 한번도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무더위에 오고 가는 긴 시간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다니는 듯 했다. 그리고 개학을 하면서 학교와 학원을 병행하게 되었는데... 드디어 어제 몸이 불덩이가 되었다. 여름내내 학원다니는게 힘에 부쳤던 모양이다. 더구나 요며칠 내가 일 때문에 타코에게 신경을 덜 쓴 것도 원인이 되기도 했을 듯... 아이든 일이든 살림이든 약간만 신경을 덜 쓰면 어딘가에 꼭 티가 나기 마련. 오늘 아침에는 학교까지 태워달라고 살짝 애교까지 떤다. 힘들긴 힘든 모양이다.^^ 개학을.. 더보기
어린이 대공원에서 1 어린이 대공원에 가면 어린이들이 있다. 언제부턴가 완전 무료입장이 되면서 아이들이 맘놓고 놀만한 넓은 공원이 되었다. 지난 토요일에 나는 실로 몇년만에 대공원 놀이동산을 아이도 없는 다 큰 어른 둘이 다녀왔다. 처음엔 사진을 찍으려는 목적이었는데 대공원 분수대를 지나 놀이동산에 들어서니 생각지도 않게 우리 딸 타코가 여기저기에 있었다. 타코 어릴 때는 정말 많이 왔었다. 떡볶이 아줌마, 솜사탕 아저씨가 타코를 다 기억할 정도였으니... 아이가 크면서 롯데월드로 서울랜드로 놀이의 주제가 달라지면서 장소도 달라졌고, 같이 가는 멤버들도 가족에서 타코의 친구들로 바뀌면서 우리 타코는 성장했다. 대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분수대. 분명 나는 사람도 없는 빈 분수대를 찍었는데 그곳에서 우리 딸 타코가 메롱하면서.. 더보기
예년과 달리 보낸 털보의 생일 부부가 어느 정도 살다보면 기념일을 챙기는 일에 인색해지게 마련이다. 물론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우리처럼 늘 붙어사는 부부의 경우는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그날이 그날이기 마련이다. 더구나 하는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이번 생일은 좀 달리 보내기로 했다. 더구나 그렇게 챙기던 동생들도 깜깜 무소식^^. 역시 사는게 바빠지긴 한 모양이다.^^ 어쨌거나 이건 절호의 찬스다~~~. 늘 하던 외식도 하지 말고 미리부터 생일이라며 선물목록^^ 작성하던 것도 조용히 지나가기로 했다. 물론 우리 타코와 나는 둘이 꿍짝이 잘 맞았다~~~ 물론 대 성공!!! 예년과 달리 지내기로 한 것도 좋았고 써프라이즈한 생일상을 차린 것도 좋았다. 가끔 어제가 오늘같고 또 오늘이 어제같을.. 더보기
타코의 악세사리 타코는 악세사리가 여럿 있는데 그 중에 저 모자를 참 좋아한다. 아빠가 어느날 교보문고에서 사준 모자. 맘에 드는지 자주 쓰고 다닌다. 같이 종로나갈 때 쓰고 나갔다가 순두부를 먹으며 찍은 사진. 또 하나는 일본 드라마에 나온 해골 팔찌겸 머리묶은 끈. 은으로 장식된 해골인데 해골이 말로는 으시으시한데 모양은 참 예쁘다. 요즘은 일본 드라마에 나오는 악세사리나 옷들이 인터넷을 통해 팔리고 있는 모양이다. 가끔 저런걸 사는 걸로 봐서 우리 딸만 사는 것 같지는 않고 수많은 청소년들이 사는 모양이다. 팔리니까 수입하거나 일본꺼 본따서 만들고 있겠지. 으시시한 해골이지만 나름 귀엽다. 더보기
케백이 앞에서 처음 모델이 되어준 타코 우리 딸이 초등학교 6학년까지는 참 예쁜 모델이 되어주었다. 그러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빠가 좋은 카메라를 장만했는데도 모델이 되어주질 않아 아빠의 속을 많이 태웠다. 그런데 요즘 살짝 살짝 모델이 되어준다. 며칠 전 케백이 앞에서 어린 시절 이후로 가장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었다. 역시 케백이는 빛이나 색감이 참 좋다. 우리 딸이 어렸을 땐 우리에게 카메라가 없어서 타코의 어린 시절을 많이 담아놓질 못했다. 물론 캠코더도 없구...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타코에게 가장 미안한 건, 같이 많이 놀아주지 못한 것, 그리고 어린 시절 모습을 많이 찍어주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엄마빠가 바쁜 시간을 보낸 걸 이해해줄만큼 자라준 우리 딸은 마음이 참 착하고 외동딸답지 않게 마음이 넓어서 고맙다.(이건 .. 더보기
초딩일기 ㅋㅋㅋ 엽기 초딩 일기라구요? 아니예요. ㅎㅎ 오늘 딸 중간고사가 끝났어요. 시험은 지가 보면서 몇시에 깨워달라... 아침에 늦으면 학교에 모셔다달라... 간식 챙기랴... 에고... 셤은 딸이 보는데 제가 쫌 힘이 들었습니다. 성적이요? 그게 잘 나왔으면 스트레스 받았겠어요ㅜ.ㅜ 그래서 아래에 들어가서 스트레스 좀 풀었습니다. http://anseup.com/bbs/board.php?bo_table=objects&wr_id=143 요렇게 스트레스 풀고 있는데 딸님께서 셤 끝났다고 친구들이랑 실컷 놀고 들어오면서 아래의 꽃바구니 하나 던져주네요. 그리곤 엄마랑 아빠랑 포옹 한번 해주시고^^ 제 방으로 쏙~ 가셨습니다. 히히... 완전 스트레스 풀리네요. ^_________^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