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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

보고 싶다...

보고 싶단다.
결국 이 말까지 내가 듣는구나.
더 어떤 말이 나올지 이젠 무섭다.

더이상 추레해지지 말자.
이이상 뭘 더 내가 할 수 있으랴.

유치하게도 추하게도 울면서... 모든 걸 다 해봤다.

보고 싶다는 이 말에 더이상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턴 나도 잘 모르겠다.
어떻게 될지는.

몸은 나랑 있지만
마음은 그곳에 가 있는 나의 남편을...
둘이 있지만 셋이 있다는 생각이 든게 그 이유였구나.

그래...
가라.
좀 더 일찍 쿨하게 보냈어야 했다.
나의 비참한 모습 다 보이고 보내는구나.
그래. 가라.
내 눈물없이 너를 보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