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저는 현우샘이 아니랍니다.
왜냐하면 현우가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사랑부에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학생도 새로 들어왔습니다.
담임 배정을 하는 가운데 새로운 선생님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 현우을 맡게 되었고
저는 혜림이라는 여학생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우가 많이 안정적인 반면에 혜림이는 경험이 많지 않은 선생님은 당황할 수 있는지라
선생님들의 의논 끝에 제가 혜림이를 맡고
현우는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이지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현우를 버스 태워 집에 보냈습니다.
새로운 선생님께 떠나보낸다고 결정이 되는 순간 우리 현우를 보는데 눈물이 찔끔 했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마치 아들 장가보내는 기분이 이럴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현우를 보낸다고 생각하니 많이 섭섭합니다.
현우는 제가 이리 섭섭해 하는 걸 아는지 모르겠어요...ㅜ.ㅜ
새로운 선생님 만나서 지금보다 더 행복해라, 현우야~^^
고백하건데 사랑을 말하지 않아도 사랑이 뭔지 알게 해주는 아이들...
아무리 피곤해도 사랑부에 다녀오면 가슴이 뜨거워지게 해주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이 있어 제가 행복합니다.
이제 또다른 친구와 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 이야기도 서서히 시작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