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얀 솜털 보숭한 노루귀 때 이른 개나리꽃이 어딘가에 피었답니다. 이렇게 너무 성급하게 세상에 나온 연한 꽃들은 뒤이어 찾아올 매서운 추위에 상처 입기 마련입니다. 미처 펴 보기도 전에 말입니다. 때를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는가 봅니다. 봄 소식을 누구나 기다리지만 땅 속에서 언 땅이 녹고 새 봄만을 기다리는 식물들은 많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양분을 차곡차곡 모아가며 준비를 마치고 봄이 오면 다른 숲속의 경쟁자가 나오기 전 가장 빨리 고개를 내밀어 예쁜 꽃을 피우겠지요. 노루귀도 우리 산에서 이른 봄 만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봄 꽃의 하나입니다. 많은 봄꽃들이 그러하듯 노루귀도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납니다. 다 자라봐야 높이가 10cm를 넘지 못하는 작게 피는 꽃이랍니다. 봄이 오면, 보드랍고 하얀 솜털이 다복한 연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