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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

작가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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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한겨레신문에서 가져옴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까미유 끌로델이란 영화가 있다. 이 영화 중에 빅토르 위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온 마을 사람들이 울며 거리로 뛰쳐 나오는 장면이 있다. 유독 이 장면은 잊혀지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다. 아마도 내가 그 시대에 살았다고 해도 뛰쳐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의 놀라움은 단지 한 작가의 죽음이었는데 그리 많은 사람들이 슬피 울면서 뛰쳐나왔다는 사실이다. 지도자도, 정치인도 아닌 그냥 작가 한 사람이었는데...

나의 학창 시절 몇몇의 책과 함께였다면 그 중에 한 분이 이청준이다. 그 분이 어제 돌아가셨다. 올해는 유난히 큰 분들의 부음을 듣게 된다. 거리를 뛰쳐나가고 싶을만큼 슬프고 먹먹하다.

오래도록 이청준의 책을 읽지 않았다. 아무래도 그의 말년의 작품들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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