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속이야기

설악 대청봉에 오르다



올 가을 나는 설악산을 올랐다. 그리고 대청봉까지. 앞의 사진은 대청봉에 오르자마자 여명이 트기도 전에 바람을 온 몸에 맞으며 한 컷 찍었으며 옆 사진은 아침 일출을 보고 나서 훤하니 대청봉이 밝아진 후 찍은 사진이다. 이 두 사진 다 바람이 엄청 불어 모자를 잡고 바람에 날리지 않게 하려고 애쓴 모습이다. 사진 속에는 바람이 찍히진 않았지만 설악산에서 온 몸으로 맞은 바람은 시원했다. 10월이라 차가운 바람이었지만 그동안 힘들었던 걸 모두 날리게 한 바람이라 나는 오히려 시원했다. 그래... 나도 대청봉에 올랐는데 이제 무엇이 겁나랴... 오늘, 그러니까 2006년 10월 17일에 오른 설악산 대청봉을 항상 기억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