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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보는 세상

아들 며느리 흉보다 며느리들만 모여서 시어머니, 시아버지 흉보는 건 아닌가보다. 어머님들도 모여서 아들, 며느리 흉본다. 여자들 남 흉보면서 스트레스 어느 정도 풀기도 한다. 이 할머니들도 아들, 며느리 흉 실컷 보시고 집에 들어갈 땐 조금 미안한 마음으로 들어가셨겠지. 며느리들 모여 시어머님 흉볼 땐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것 같던데 할머님들 모여 아들 내외 흉보시는 모습은 자신에 대한 한탄이 섞여 있어 스트레스 더 쌓이는 것 같았다. 할머니들 표정이 자못 심각하다. 더보기
어거스트 러쉬 요즘 영화를 보면 우연히도 음악과 관련되어 있다. 지난번에 본 영화 원스는 독립영화였다면 오늘 본 영화 어거스트 러쉬는 완전 상업영화다. 헐리우드식 해피 엔딩이라는 늘 그렇고 그런 결말이라 아쉽지만 음악과 사랑이 있어 감동적이었다. 주인공 어거스트 러쉬가 소리와 음악에 의지해서 부모를 찾는 스토리이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 더 좋을 영화다. 더보기
여행을 떠나는 이에게 젊은 친구가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주 긴 쉼이 필요해서요. 그동안은 친구들이나 언니랑 같이 다녔는데 이번엔 부모님을 모시고 갔어요. 아버님의 사업체를 정리하는 기념으로 아주 멀리 여행을 떠났지요. 아마 지금쯤은 어느 하늘 한가운데 떠 있을 것 같아요. 그 친구가 여행을 가기 전에 서울에 잠시 들렀습니다. 시간내서 두물머리랑 남한산성을 보여주고 저녁 먹고 헤어졌지요. 여행이란 참 이상해서 한번 다녀오면 콧바람이 심하게 들어서 가만 두지 않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꼭 다시 떠나게끔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지요. 이 친구는 여행을 다니면서 보는 시각이 참 독특해서 글읽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이번 여행도 이야기 보따리 한 아름 안고 오겠지요. 아버님 어머님도 함께 한 여행이라 여러모로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더보기
인터넷에서 see you next fall을 찾았더니...ㅋㅋㅋ 가을인사 멋지게 하려고 영어문구를 찾다가 발견한 동영상^^. 푸하하하~ 그래도 물구나무 서려다 넘어진 남자, 목 부러지지 않았을까.. 걱정된다~ ㅋㅋㅋ 더보기
색의 유혹 1 - 그리움의 색 파랑 1 [이웃 블로거 박노아님의 사진입니다. 박노아님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입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색을 꼽으라고 하면 어떤 색을 꼽을까... 일단 나의 경우는 색을 다 좋아한다. 색은 나름대로 다 예쁘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만 꼽을 수가 없다. 그런데 에바 헬러의 색의 유혹에 보면 남자의 46%, 여자의 44%가 파랑을 가장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파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남자의 1%, 여자의 2%에 불과하다는 것. 남자든 여자든 파란 옷을 즐겨 입는다. 파란 옷은 어떤 경우에도 잘 어울리며 계절도 타지 않는다. 파랑은 자동차 색으로도 인기가 있어서 사치스러운 대형차든 자그마한 소형차든 파란색이 많다. 파랑은 차가운 느낌을 주지만 마음을 안정시켜 주기 때문에 집안을 꾸밀 때에는 침실의 색으.. 더보기
담쟁이 담쟁이 눈을 감고 담쟁이는 한껏 사지를 뻗고 담쟁이는 온몸으로 모든 걸 음미한다 달콤함, 부드러움, 축축함, 서늘함, 살랑거림, 쓸쓸함, 따분함, 고요함, 따사로움, 메마름, 간지러움, 즐거움, 담쟁이는 눈을 감고 온몸으로 음미하는 모든 것에 더듬더듬 작은 음표들을 토해낸다 담쟁이는 여전히 눈을 감고 흥얼거린다 담쟁이의 선율로 뒤덮인 커다란 악보에 시월도 저물 때. ------황인숙, 자명한 산책 중에서 더보기
영화 - Once 가끔 어떤 이의 글을 보면서 영화를 선택하거나 음악을 선곡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오늘 아침이 그랬다. 신문에, 아주 작은 박스기사가 하나 실렸다. 늘 찾아보는 기자의 글이었기에 박스기사에 눈이 갔다. 그리고 나는 오늘, 짜투리 시간을 내서 이 영화를 보기로 맘 먹었다. 기자의 말대로 변한 건 하나 없지만 살아가는 데 작은 용기를 얻은 기분이다. 여기에 실린 음악은 영화에 실린 'Falling slowly'라는 곡이다. 악기점에서 남자는 자신이 작곡한 곡의 코드를 일러주면서 여자와 처음으로 음을 맞추면서 노래부르고 있다. 어제는 한 편의 그림같은 영화를 봤다면 오늘은 뮤지컬같은 영화를 봤다. 어제의 영화는 프로 화가의 그림을 프로 영화 감독이 찍은 예술영화였다면 오늘의 영화는 아마추어 음악가의 거칠고 흔.. 더보기
영화-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한줄 평 : 영화를 본 게 아니고 그림을 본 것 같은 느낌.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봤다. 이런 영화는 큰 스크린에서 봐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 영화설명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