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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보는 세상

남자아이, 여자아이 는 지난 30년 동안 아동발달상의 성차를 인정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겪게된 혼란을 임상심리학자의 입장에서 잘 풀어내고 있다. 그에 의하면 요즈음 아이들은 부모 세대가 유아기나 사춘기 시절에 겪었던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 여기서 몇가지만 간추리면... 레너드는 여자의 뇌, 남자의 뇌가 다르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의 성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990년대 중반이 되자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남자아이들이 주의력결핍장애가 의심된다는 쪽지를 들고 줄줄이 진찰실로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소년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주의력결핍장애를 완화시키는 약이 아니라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들보다 청력이 약하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학습 방식에는 확고한 성차가 있다는.. 더보기
여성지수 남성지수 다음에 나오는 문항에 답을 적은 다음 점수를 합해 자신의 여성지수와 남성지수를 알아볼 수 있다. 여성적이다. 남성적이다. 라는 판단은 독립 변수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여성적이거나,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인 동시에 남성적이거나(양성적), 아니면 여성적이지도 않고 남성적이지도 않을 수 있다. 나의 여성지수는? 1. 사향 냄새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단어는? ( ) 1. 곰팡내가 난다. 2. 시큼하다. 3. 쓰다. 4. 자극적이다. 5. 잘 모르겠다. 2.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듣기 좋은 말을 하면 나는 기분이 좋다. ( ) 1. 그렇다. 2.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무슨 말을 하든 아무렇지 않다. 3. 꽃상추는?( ) 1. 자몽처럼 생겼다. 2. 상추처럼 생겼다. 3. 오레가노처럼 생겼다. 4. .. 더보기
흑설공주 이야기 언제부턴가 딸 책상에 흑설공주 이야기라는 책이 놓여있었다. 제목만 봐도 동화를 재구성한 것이라는 알 수 있었다. 딸이 그 책을 볼 때는 동화를 거꾸로 읽을 줄 아는 것에 흐뭇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우연히 내가 이 책을 다시 읽게 된 첫 느낌은 의도가 너무 신선하다는 점이었다. 저자 바바라 G. 워커는 유명한 여성학자로서 남녀평등에 대한 탁월한 시각으로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여성학을 전공하는 이들에게 바바라 G. 워커는 낯선 이름은 아닐 것이다. 또한 첫 번째 동화 흑설공주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글 앞에 이런 글을 실려있었다. 동화를 보면 계모는 주로 사악한 인물로 묘사된다. 못된 계모의 전형은 특히 '백설공주'에서 나타난다. 여기서 계모는 백설공주보다 얼굴이 덜 예뻤다는 것에 분노.. 더보기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축사 애플의 스티브 잡스. 그가 2005년 6월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축사를 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몰라도 좋다. 다만 그의 축사를 듣고 있자니 우리 나라 대학 졸업식 축사도 언젠간 저렇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날이 오겠지요^^. 내가 쓰고 있는 애플의 컴퓨터를 만들고 그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 이번에 애플에서 iphone를 내놓아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판이 될 지 안될지 잘 모르지만 애플 주식이 현재 상당히 호가를 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히트 상품이 될게 뻔하다. iphone의 가격대도 우리나라 핸폰의 가격보다 비싸지 않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핸폰 시장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대를 높이 잡을수는 없을 것이다. 디자인이야.. 더보기
달란트 이야기 달란트1_내가 성공의 달란트를 갖고 있음을 의심치 말라 / 달란트2_마음의 눈으로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라 / 달란트3_존재와 존재 사이를 잇는 참된 의미를 창출하라 / 달란트4_세상 모든 풍경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라 / 달란트5_사랑으로 위대한 기회를 만들어가라 / 달란트6_선한 욕망으로 나만의 성공을 이끌어가라 / 달란트7_기꺼이 불편한 길로 가라 / 달란트8_다른 사람은 나와 다르다는 '차이'를 인정하라 / 달란트9_싸우지 않고 승리하라 / 달란트10_모든 성공의 근원은 나 자신임을 잊지 말라 "세상의 모든 어미는 최소한 자기 새끼에 대해서만큼은 본능적인 심안을 갖고 있단다. 새끼의 아주 작은 몸짓과 목소리 하나에서도 수많은 의미를 발견해 내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새끼의 근황을 손바닥 안처럼 들.. 더보기
그리운 나무 십자가 소록도의 작은 교회학교. 하나님 말씀 듣는 안테나가 모조리 붉다 첫째날 나눈 낮과 밤 지켰으면 좋겠는데 부엉이들 앉아 야광 눈들 모여 부흥 부흥 밤새 부흥회라도 열었으면 좋겠는데 못도 박을 수 없는 네온사인이니 예수님 피 흘려도 보이지않을 네온사인이니 빛으로 거기 항상 있지 않고 보고 싶은 마음에 보여 무거운 죄 메주 덩어리처럼 매달 수도 있게 새똥 덕지덕지 나무였으면 비바람에 썩는 나무였으면 --------- 함민복, 말랑말랑한 힘이란 시집 중에서 더보기
마당깊은 집 "길남아, 길남아" 나는 눈을 떴다. 옆에 있던 거지 소년은 보이지 않았고, 내 앞에 검정 무명치마폭이 펼쳐져 있었다. 눈을 치켜뜨고 올려다보았다. 눈물 그렁한 슬픈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는 어머니 눈과 마주치자, 나는 부끄러워져 머리를 다시 무릎 사이에 처박았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가자. 집에 가자고." 어머니는 그 말만 하곤 앞장을 섰다. 어머니는 손에 쥔 손수건으로 물코를 팽 풀더니 눈언저리를 닦았다. 나는 어머니를 뒤따라 역 광장으로 나섰다. 어슴새벽으로 건물 위 하늘이 희부옇게 터오고 있었다. 나는 팔려가는 처량한 망아지 꼴이었고, 선례누나를 따라 대구로 올 때의 마음이 그랬다. 아니, 나는 나쁜 일을 한 뒤 숨어다니다 경찰에 체포되어 끌려가는 느낌이었다. 어머니는 마당깊은 집에 도착할 때.. 더보기
Man Ray 사진전에서 뜻하지 않게 사진전에 가서 한 여자를 만났다. 만레이 사진전에서 만레이를 만나고 거기서 빌 브란트의 여자를 만났다. 빌 브란트는 여자 모델 사진이 많았다. 그 중의 하나. 이 여자 분위기 참 묘하더라... 아, 참... 유명한 사진 작가들은 유명한 사람들을 많이 찍었더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들, 화가들, 디자이너들.. 사진 옆에 이름만 보면 알 수 있을 유명한 사람들... 유명한 사진 작가들은 유명해서 유명인들을 주로 찍게 되는건지 유명한 사람들을 찍다가 유명해진건지... ㅎㅎ 하여간 이름만 보면 알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왔다. 나는 그 유명한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저 사진이 잘 찍은거야?'하고 털보에게 물었더니 그 사람의 분위기를 아주 잘 포착했다나... 그러니까 사진 한 장으로 그 사람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