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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요리

도시락 1 - 고기 계란 덮밥 타코가 2학기 들어서면서 드디어 학교 밥을 먹기 싫다고 했다. 학교 급식에 대해 불만이 많았는데 얼마전 있었던 미국산 쇠고기 여파도 상당히 영향을 미친 듯 하다. 엄마들도 귀찮아서 도시락 싸기 싫을텐데 부지런히 싸주는 걸 보면 아무래도 단체 급식에는 문제가 많은 듯. 하여 나도 아침마다 도시락 싸는 일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타코 말에 의하면 학교 급식은 먹으라고 주는 건지 먹지 말라고 주는 건지 의심이 간다고 한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까지는 학교 급식이 좋았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학교 급식이 나빠졌는데 아무래도 학교 재정과도 상관이 있는 듯하다. 요건 도시락 한쪽에 밥을 쫘악 깔고 그 위에 갈은 돼지고기 볶은 것과 스크램블 에그로 덮어준다. 그리고 반찬으로는 절인 깻잎과 얇게 저민 무 속에 파프리.. 더보기
된장에 빠진 라면 - 미소라멘 일본 된장 미소 국물에 라면을 넣고 끓인 미소라멘. 그 위에 숙주나물을 날 걸로 올리고 파와 깨소금을 올려서 내놓았다. 한그릇에 6천원. 아무리 일본 라면이라도 너무 비싸다. 그럼 맛은?.. 가격 대비 비싸서 다시는 사먹지는 않을 것 같고 집에서 흉내는 내보고 싶다. 된장의 구수한 맛과 숙주의 아삭한 맛이 라면과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내고 있다. 숙주의 아삭함은 국수 요리에는 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홍대 앞 라멘집 내부 모습. 더보기
딸기 마감할 땐 먹지도 않고 화장실도 안갔으면 좋겠는데 때마다 배고프고 소식^^이 오면 화장실도 가야 하고... 끼니마다 뭘 먹을까 고민도 해야 하고. 그러다 생각난 거, 밤참으로 요즘 딸기 먹고 있어요. 더 상큼하게 먹고 싶어서 요구르트 디립다 부어서 한 접시 뚝딱 해치우고 있답니다. 이렇게 먹으니 상큼해서 아주 좋네요~^^ 더보기
삼겹살과 환상의 김치찌개^^ 어쩌다 보니, 집밥 대접을 거의 않는 내가, 올해 두번이나 손님을 치뤘다. 집안 식구들 빼고.^^ 첫번째 손님은 기름진 음식 잔뜩 먹고 난 다음이라 가락동의 싱싱한 회를 상에 올렸고, 두번째 손님은 김치찌개가 그리울 것 같아서 완전 토속음식을 올렸다. 이름하여 김치찌개와 삼겹살구이. 오랜만에 삼겹살과 새우 굽고, 설에 먹다 남은 가래떡도 굽고, 거기다 빠질 수 없는 김장 김치 척 척 올려서 구웠더니 밖에서 먹는 것보다 나은 듯. 이러다 손님 치루는 거 아무 것도 아닌 게 되는 거 아닌가 몰러~ㅋㅋㅋ PS) 울 털보, 손님 대접할 때는 뭐도 해준다.. 뭐도 해준다 온갖 것으로 나를 꼬드기더니 손님 가시니 얼큰하게 취하신 몸, 자리 보존하기 바쁘시다. 손님 계실 때 이번 설것이 내가 해줄게~ 해놓고 그냥 주.. 더보기
김치찌개 설음식 며칠 먹고 나면 매콤하고 화끈한 김치찌개가 아주 절실히 생각난다. 그래서 해먹은 김치찌개. 김치 한포기 뚝딱 머리만 자르고 설탕, 마늘넣고 참기름에 들들 볶다가 삭은 김치국물과 약간의 물을 넣고 은근 뭉쿨하게 끓인다. 꺼내기 전에 매운 고추 있으면 넣어도 좋고 없으면 그냥도 좋다. 이렇게 끓이면 묵은지로 만든 김치찜처럼 김치가 야들야들하니 맛있게 된다. 우리 어머님은 이 김치찌개에 두부넣은 것을 좋아하고, 타코랑 털보는 돼지고기 넣은 것을 좋아한다. 나는 김치만 달랑 넣은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날그날 맘에 맞게 김치찌개를 하면 된다. 이번엔 기름진 음식 먹었던 끝이라 아무 것도 넣지 않은 내 입맛에 맞는 김치찌개다. 털보가 고기 넣어서 맛없는게 어딨냐고 하던데... 이래도 꼭 고기 넣어야 맛나.. 더보기
집에서 만들어 먹는 호떡 요즘 이상하게 호떡 장사들이 잘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호떡 먹고 싶다는 타코양에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호떡을 구워줬다. 수퍼에서 호떡용 밀가루 사다가 반죽하고 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끝~~~ 더보기
굴밥 어제는 콩나물 국밥, 오늘은 따끈한 굴밥. 밥 하나만 맛나게 지어도 별 반찬없이 먹을 수 있는 것들. 요즘 날이 추워서 국물없이 먹기 힘든데 밥 따끈하게 지으니 다른 반찬 없이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서비스 한 접시, 푸짐하게 굴전 하나 더 올리고.. ^___________^ 더보기
콩나물 국밥 드뎌 옆집에서 배운대로 그대로 해먹은 오늘 저녁 메뉴인 따끈따끈한 콩나물국밥. 고춧가루를 듬뿍 넣은 것 같아서 염려가 되었으나 털보, 얼큰하니 맛있단다. 그럼 일단은 성공이닷~ ^^ 하지만 얼큰한 콩나물밥이라 간이 싱거운 반찬이 하나 더 있었으면 굿, 굿, 굿이었을텐데 아쉽다. 마당에 묻었던 김장김치. 역시 김치냉장고보다 색도 훨씬 곱고, 맛도 좋은 마당 김치. 이 김치 하나 툭 툭 썰어, 달랑 하나 내놓고 먹었다. 오늘같이 매섭게 추운 날 아주 썩~ 잘 고른 저녁 메뉴였슴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