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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요리

잔치국수와 딸이 만든 빵 오랜만에 잔치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먹느라 바뻐서 정말 국수는 사진찍지도 못했습니다. 어머님, 털보, 딸 타코까지 모두 이 국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국물만 맛나게 내고 평소에는 고명을 서너가지만 만들어 먹었는데 이 날은 특별히 좀더 만들어보았습니다. 맛나게 먹어주는 식구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우리 딸이 만든 빵이예요. 가끔 빵이나 쿠키가 먹고 싶으면 학교에서 오는 길에 재료를 사가지고 옵니다. 그리곤 뚝딱뚝딱 이렇게 빵을 만들어냅니다. 갓 만들어진 빵 맛은 정말 좋습니다. 빵이 익을 때나는 버터향도 무지 고소하답니다. 대신 이 빵 덕분에 살도 푹푹 찌는 소리가 들린답니다.ㅜ.ㅜㅜ 평소에는 빵을 만들고 나면 설겆이 감을 한보따리 안겨주는데 요즘은 어찌된 일인지 빵을 만들거나 쵸코렛을 만들고 나면 .. 더보기
국물맛이 시원한 국수 오늘처럼 바람불어주고 비오는 날에 어울리는 음식이 있다면 그건 아마 깔끔한 국물맛을 내는 국수일 것이다. 오늘의 점심 메뉴가 그것이었다. 일단 국물내는 방법 재료. 멸치, 다시마, 무우, 파(파뿌리까지 넣는게 좋다고 오늘 배웠음^^), 양파, 그리고 깔끔함과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내주는 청량고추까지 모두 넣고 국물이 잘 우러날 때까지 끓여주면 국수 요리 절반은 끝난 셈이다. 국수의 맛은 국물이 좌우하니까...ㅎㅎ 고명은 호박볶은 것, 무우생채, 부추 살짝 대처서 양념한 것, 미나리 양념한 것, 버섯볶음, 계란지단, 아삭아삭한 숙주나물 무친 것을 넣고 양념간장을 살짝 얹어 간을 맞추면 아주 근사하고 시원한 국수요리가 된다. 물론 고명은 이렇게 다 넣지 않아도 국물맛이 좋아서 시원한 김치만 썰어넣어도 맛난 .. 더보기
단호박 샐러드 어제는 드뎌 단호박 샐러드를 해먹였다. 가르켜준대로 양을 지켜서 했는데 양이 너무 많다. 밤참으로 간단히 먹으려면 알려준 재료의 양보다 더 줄여야 한다. 너무 많아서 아빠, 엄마, 타코까지 세명이서 다 같이 먹는 야참이 되고야 말았다. 단호박과 고구마가 들어가서 그런지 상큼한 샐러드라기 보다는 식사대용에 더 어울린다. 그러나 야참은 나에겐 가장 무서운 적이다. 그러니 저녁에 할 때는 양을 절반으로 줄여서 해야겠다. 더보기
김치 고등어 조림 오늘 수퍼에서 신선한 고등어를 팔기에 김치 고등어 조림을 해봤다. 일단 무우를 썰어서 냄비밑에 좌악~ 깔고(izowa님 표현을 그대로 차용, 어찌나 맛깔나게 쓰는지...쩝쩝...^^) 그 위에 김치를 덮는다. 깨끗하게 씻은 고등어를 김치 위에 올리고 그 위에 조림양념을 뿌리고 다시 그 위에 김치를 덮는다. 끓고 난 후에 파를 뿌리고 한번 더 끓으면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담아 내면 끝이다.ㅎㅎ 조림양념은 일반 조림양념과 같다. 간장, 고추가루, 미림, 후추가루, 마늘, 파, 고추... 등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조림양념을 좌악~ 뿌려주면 되니까 무지 쉽다~~ 일단 이 조림은 김치 맛이 아주 좋은데 고등어 살을 익은 김치에 싸먹으니 다른 반찬으로 젓가락이 가질 않는다.ㅎㅎ 위 사진은 지난 주 모임에 갔을 때 이.. 더보기
샐러드 1 [발사믹 드레싱 닭고기 샐러드] [재 료]닭가슴살 100g, 샐러드야채 50g, 방울 토마토 3개, 베이컨 1장 [발사믹 드레싱] 올리브유 1컵, 발사믹 식초 반컵, 레몬즙 2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닭가슴살은 사선으로 칼집을 넣은 다음 소금, 후추, 레몬즙을 뿌려 밑간을 한 다음 팬에 구워 낸다. 2. 샐러드 야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잘라 둔다. 3. 볼에 분량의 발사믹 드레싱을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 준다. 4. 베이컨은 팬에 구워 다지고, 방울 토마토는 반을 갈라 둔다. 5. 볼에 샐러드, 구운 닭가슴살을 올리고 드레싱을 뿌리고 다진 베이컨, 방울 토마토로 장식하여 완성한다. [닭가슴살 이용한 샐러드] 고단백질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같은 닭가슴살 샐러드.. 더보기
로스트 치킨 배를 가르지 않은 닭(무시무시하당!ㅎㅎ)을 사셔가지구요, 온몸에 소금, 후추, 파슬리가루로 맛사지를 해주세요. 그리고 뱃속에는 통마늘로 마구 채워주세요. 예열 없이 오븐의 230도에서 30분간 구우시고요, 일단 꺼내서요, 버터를 녹이 물을 준비했다가 쫘~악 한 번 샤워를 시켜주세요. 그리고 다시 230도에서 30분이예요. 그 사이 후라이팬에 고구마, 당근, 기타 등등의 야채를 버터에 구워서 함께 내는 센스! 아시죠?^^ ---- 그래서 행복한 신의 작은 피리에서 가져옴. 요즘 냉장고, 냉동실에 가득한 음식재료들 해치우느라 새로운 요리를 못하고 있다. 냉장고가 헐렁해지면, 그리고 울 딸 한약 먹는거 끝나면 이 요리로 깜짝 놀래켜줘야 겠다.^^ 더보기
월남쌈 월남쌈은 아무래도 여자들의 음식인 것 같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쌈을 물에 불리고 재료를 넣고, 말고, 소스를 찍어 먹는 이 '느림'의 미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듯하다. 월남쌈을 먹고 나면 배는 부른데 뭔가 덜 먹은 것 같은, 밥은 안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포호아 같은데서는 쌀국수랑 같이 먹는 거 같은데... 집에서 쌀국수 맛을 내는 요리법은 아직 개척을 못했다. 고심 끝에 '김치 칼국수'를 접목시켜봤다. 월남쌈을 계속 먹다보면 약간 느끼하다는 느낌도 있으니까. 김치와 굴, 멸미, 콩나물(콩나물 대신 남은 숙주를 넣었음-맛은 콩나물과 전혀 다른 맛이라서 추천할만 하지 않음)을 넣어 끓이다 칼국수를 넣어 다시 끓인 것이다. ---- 그래서 행복한 신의 피리에서 가져옴 준비물 : 월남쌈, 숙주.. 더보기
오곡밥 오늘이 보름. 오곡밥은 어제 먹는 날이라나... 그래서 어제 오곡밥에 다섯가지 나물, 그리고 밑반찬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어머님이 해주실 때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나물 중에 호박, 가지, 고춧잎은 미리미리 말려두었던 것. 그리고 고사리는 미국에서 건너온 것이다. 그리고 콩나물은 가게에서 사니 다섯가지 나물이 금방 만들어진다. 밑반찬으로는 맛있게 익은 배추김치와 물김치, 그리고 갓김치과 김으로 식탁을 꾸미니 오곡밥 먹는 기분이 좀 나는 듯. 땅콩과 호두도 함께 먹었다. 무슨 때되면 먹는 음식이 왜 그리 많은지.. 그거 일일이 다 챙겨먹긴 좀 어렵지만 가끔 이렇게 챙기는 것도 지루한 식탁이 되지 않는 하나의 지혜인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