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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요리

보기보다, 생각보다 훨씬 맛있는 호박 새우젓국 도저히 끓는 모양이나 색으로는 그 맛을 짐작할 수 없는 호박 새우젓국. 그러나... 끓일 때 간을 보면서 아, 이 맛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 그리고 밥상에서 털보, 어머님, 타코까지 모두 맛있다며 한 마디씩 해준다. 기분 좋은 거~~ 우리 어머님이 별로 좋아하시지 않을 것 같아서 속으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이만하면 대성공이다. 앗싸~ 처음에 끓일 때는 사진에 잘 담아내질 못했다. 국그릇에 호박이 다 가라앉아서 사진이 별로 예쁘게 나오질 않는다. 그러니까 모양은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는 말씀. 오늘은 냄비를 검정색으로 하고 호박의 푸른색이 마구 돌도록 한참 끓고 있을 때 사진을 찍었다. 다음엔 두부로 만든 새우젓국도 도전해봐야쥐~~~^^ 더보기
호박 죽 되다 ~~~ 드뎌 호박 작품 하나 더~~ 오늘은 호박이 죽된 날입니다. 호박전 만들 때 껍질 벗기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엔 무우 깎은 도구를 이용하여 호박 껍질을 벗겼습니다. 한결 수월하더군요. 그리고 호박죽은 호박전보다 훨씬 수월하답니다. 호박 껍질 벗겨서 썰어넣고 물 조금 붓고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입맛에 맞게 설탕, 꿀, 소금 약간씩 넣으면 되구요. 찹쌀 옹이는 찹쌀 가루 사다가 만들었습니다. 먹기 전에 사진찍으려고 하니까 어머님이 찹쌀 옹이가 잘 나와야 예쁘다고 하십니다. 카메라 가지러 간 사이에 울 털보님이 옹이를 예쁜 별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답니다.^^ 더보기
마늘 새우 스파게리~~ 마늘과 새우를 넣은 스파게리~~~. 얘를 먹을 땐 맛난 피클이 꼭 있어줘야겠다. 맛내는 방법을 찾아서 집에서 한번 근사하게 해줘야쥐~ 울 딸 좋아하시겠당~~~. 가격은 착하지 않았다.ㅜ.ㅜ 하긴 후식으로 커피도 나왔으니... 착하게 봐줘야겠네.ㅎㅎㅎ 그런데 이런 거 할 때 우리집은 음식이 통일이 안되서 어머님을 위한 김치찌게가 꼭 있어야 할 듯. ^^ 더보기
꽃게찜 어머님이 토요일에 롯데호텔 부페에 다녀오시더니 먹을 것 하나 없더라고 하신다. 어머님 입맛에 맞는게 없었던 모양이다. 그리고는 꽃게도 너무 맛이 없으셨다나.. 그래서 어제 꽃게 포동포동한 걸로 5마리를 사다가 찜통에 푹 쪄서 우리 식구 아주 푸짐하게 먹어치웠다. 롯데호텔보다 더 맛있다며 맛나게 드신 어머님, 우리도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 사실 꽃게찜을 해먹은 이유는 간장게장을 맛나게 올리신 이웃 블로거의 영향도 아주 컸다^^. 토요일 아주 늦은 밤에 그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간장게장을 보는 순간 급하게 윈도우 창을 닫아버렸다. 댓글도 달지않고 그냥 나와버렸다. 한밤중에 간장게장을 만나는 건 완전 쥐약이나 다름없으니까....ㅎㅎㅎ 간장게장 사먹기에는 너무 비싼데 집에서 맛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 더보기
산새마을에서 온 호박 올해도 어김없이 산새마을에서 귀한 손님이 오셨다. 호박전 먹고 싶다고 했더니 둥근 호박을 여섯덩이나 보냈다. 물론 3덩이는 다른 집으로 갈거 잠시 보관 중이다. 그리고 연하디 연한 고춧잎과 고구마. 이렇게 동글동글한 손님이 우리집에 오셔서 예쁘게 모셔놓고 일단 한 컷 찍어두었다. 그리고 우리집에 손님으로 오신 고춧잎은 그날로 냉큼 먹어버리고 호박전은 그 다음 날로 하나를 뚝딱 해치웠다. 호박전 부치는게 힘들어서 이제는 호박죽으로 해먹을까 생각 중이다. 먹느라 바뻐서 다른 사진들은 하나도 남기지 않았는데 호박전은 하나 남겨두었다. 요즘 요리 사진을 통 올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나를 닮은 둥근 호박을 하나 올려놓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고마워요 산새마을님~~~ 더보기
호박잎과 강된장 어제의 써프라이즈 이벤트 때문에 어머님을 위한 음식을 준비했다. 사실 어머님이 아들 생일을 기억하셨다면 우리는 이벤트를 못했을테니까...ㅎㅎ 그래서 어머님을 위한 강된장과 호박잎. 된장 끓일 때 가장 기본은 쌀뜨물. 그 어떤 재료를 넣더라도 기본인 쌀뜨물이 빠지면 제대로 된 된장맛내기 힘들다.. 하여간 쌀뜨물에 된장 잘 풀고 갖은 재료넣고 매운 고추 팍팍 썰어넣어 자박자박하게 끓이면 되는 강된장. 거기다 호박잎 푹~ 잘 삶고 콩나무 팍~ 팍~ 무친 것 내놓았더니 오늘도 작지만 소박한 밥상이 되었다.^^ 더보기
열무 비빕밥 열무 비빕밥은 열무가 보들보들, 야들야들 맛나야 하는데 지난번 열무김치는 뻣뻣한 놈이어서 인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열무 비비밥을 해먹고 있는데 역시 야들야들한 맛은 없더군요. 다음엔 야들야듯한 놈으로 사와서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하여간 점심때 먹은 열무 비비밥. 열무 넣고 고추장 넣고 참기름 몇방울 떨어뜨려주면 끝인 메뉴. 그래서 점심 메뉴로는 딱입니다, 저 양푼이를 들고 파라솔 아래 앉아서 뚝딱 해치웠지요. 털보가 아주 맛나게 먹어주네요^^ 그런데 큰일 났습니다. 이 사진 올리면 나의 집안 모습, 배불뚝, 울퉁불퉁한 팔다리, 게다가 헝크러진 집안에서의 내 모습, 게다가 가장 무서운 뽀샵처리 하나도 안한 것도 공개하겠다고 협박입니다. 도대체 어째서 저 사진이 문제냐 하면요.. 저 난.. 더보기
산새마을에서 온 푸르른 밥상 김포에서 올라온 다음날 바로 저 파란 밥상을 꾸며보았습니다. 돌미나리, 부추, 취나물, 매실, 씀바귀, 상추, 이 모든 걸 꺼내서 씻고 다듬으면서 아주 행복했습니다. 밥상을 꾸미면서 하나 하나 사진도 찍고, 동시에 가스렌즈에 물을 끓여 삶기도 하고... 어찌나 바쁘던지요.^^ 매실은 매실주를 담그려 했으나 그건 잘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매실청을 만들려고 할 것 같아요. 냉장고에 있던 감자와 호박을 썰어넣고 부추로는 부침개를 만들고, 씀바귀와 돌미나리는 살짝 삶아서 고추장에 무쳤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던 어머님이 돌미나리도 부침개를 만들면 맛있다고 하여 파전하듯이 돌미나리를 얹고 부쳤습니다. 정말 돌미나리 부침개 맛있었더군요. 너무 맛있어서 가까이에 허물없이 사는 분들이 계시면 마구 나눠드리고 싶었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