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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야기

오랜만의 닭살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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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감기에 걸리면 한가지 행사가 있다. 말이 거창하네. 행사라고 하니까...ㅎㅎㅎ 하여간 무슨 행사냐 하면 감기 걸린 타코에게 뽀뽀를 하면서 '이 놈의 감기, 엄마에게 다 주고 떨어져라~'하면서 뽀뽀를 해주는 것이다. 요 방법이 이상하긴 해도 감기를 옮기고 나면 감기 걸린 사람은 신기하게도 감기가 뚝 떨어진다는 것. 그래서 요상한 이 방법을 아이키우는 햇수만큼이나 계속해서 써먹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털보가 감기에 걸리셨다. 타코도 걸리셨다. 나만 멀쩡하다. 타코는 아직도 약간의 미열과 편도선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털보는 나아진 것 같다. 그런데 감기와 닭살멘트에 어떤 연관이 있냐구? ㅎㅎㅎ

감기 걸리신 털보에게 '감기 뚝~ 떨어져라' 는 우리집 전통의 뽀뽀 의식을 해주려고 했는데 완강히 거부하신다. 내가 감기 걸리면 더 고생한다나 어쨌다나... 그래서 며칠째 뽀뽀를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