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임실군의 학업성취도가 제일 높은 것으로 나왔을 때,
딸 : 엄마, 어떻게 저런 결과가 나올 수 있어?
나 : 정말 놀랍네. 근데 학생수도 적고, 학원도 없으니까 선생님이 일대일 공부가 가능했지 않았을까?
딸, 나 : .......... (오랜 긍정의 시선)
그 순간 나는 어찌하여 날카로운 비판의 눈을 버리고 끝없는 긍정의 시선을 보냈을까...
며칠 후, 임실군이나 대구에서 성적을 조작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을 똑같은 시험지로 평가해서 줄을 세우기 시작하자 아이들보다 먼저 선생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이 평가가 교장이나 교감이 되기 위한 잣대도 된다니 성적을 조작하기에 이르렀다. 어쩌면 그 이전에도 성적 조작이 있어왔을지도 모른다.
교육은 줄세우기를 시작하는 순간,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내가 어릴적 배운 교육은 줄세우기 교육이었다. 학교에서 많은 좌절을 배웠다.
학교는 좌절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선물보따리를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곳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