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내내 절친했던 친구가 있었다.
한 때 그 친구는 자기 오빠를 나에게 소개시켜 주었고
그 오빠와 잘됐으면 나의 친구와 나는 시누이 올케 사이가 될뻔 했다.
자연히 양쪽 부모님 그리고 언니들도 누구 누구라고 하면 꼭 안부를 챙기곤 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그 당시 나는 그 오빠와 내가 결혼하면 내 친구 하나를 잃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판단은 옳았다.
나는 친구를 선택했고 27년 가까이 내 친구는 여전히 나의 친구로 머물고 있다.
친구야, 오랜만에 네가 멀리서 나를 찾으니 즐겁지 않을 수 없더라.
이제 자주 얼굴보면서 지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