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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보는 세상

나는 멈춰버릴테야...






차가운 바람이 찾아온 그 날,

너는 차가운 이슬과 함께 왔었지.



이슬은 예쁜 이름을 가졌지만

내 몸에 닿으니 뿌리 깊이 소스라치게 하더군.



나는 너희들이 왔을 때 온 몸으로 맞으며

그대로 숨을 멈춰버렸지.

아무도 찾지 않는 외로움보다

숨을 멈추고 너희와 함께 하는 가을이 더욱 아름답기에

나는 그대로 멈춰버렸지...